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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주변 첨단 오피스 시장 뭉칫돈 몰려…





오피스텔에 부과되는 세금폭탄 등 각종 규제 여파로 수요 흐름이 지식산업센터, 첨단 업무용 오피스 빌딩으로 급선회하면서 역세권 주변 토지와 구건물들이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시중에 풍부하게 형성된 유동성 자금들이 자연스럽게 이들 수익형부동산 투자로 유입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2020년 8월 12일 이후 구매 시) 주택분 재산세에 과세되고 있는 상황이며, 올해 6월부터는 기본세율에 20% 과세가 된다. 또한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양도에 중과대상이면서 종합부동산세가 합산돼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이에 비해 첨단 오피스의 경우 1가구 2주택 개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불안정한 경기 흐름과 저금리 기조 여파로 안정적 자산운용을 선호하는 수요가 오피스 시장으로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작년 12월 발표한 ’2021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부터 3분기까지 오피스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 총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대형 오피스 대비 상대적으로 거래금액이 낮은 중소형 오피스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거래 가격은 2019년 일시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20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최근 5년 이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국내 투자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부동산 투자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국내 오피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역세권 주변 등 지역 내 중심 입지에 위치한 오피스의 경우 수요가 견고해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인식이 크고, 상품도 한정돼 있어 오피스로 투자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경기가 불안정해도 기업이 오피스를 당장 떠나기보다는 면적을 줄이는 방안을 시행하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섹션 오피스 상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듈형 설계가 특징인 섹션오피스는 원하는 만큼 공간을 쪼개 쓸 수 있어 면적이 작은 만큼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최근 1~5인 스타트업 창업 붐이 일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참던 공유오피스로 관심이 더욱 쏠리는 추세다. 건물에 입주하는 상가 입장에서도 풍부한 고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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