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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 살아야 멤버십 회원가입 가능...롯데백화점 평촌점


롯데백화점 평촌점이 무료 주차와 할인을 제공하는 멤버십 회원을 모집하면서 고가 아파트 거주민만을 대상으로 삼아 공분을 사고 있다. 사측은 논란이 일자 "대상을 넓히는 등 가입 조건을 바꿨다"고 해명했다.

16일 JTBC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평촌점 홈페이지에 올라온 평촌 시그니엘 클럽 회원 모집 광고에는 무료주차 하루 3시간, 특정 카드 구매 시 5% 할인쿠폰 등 회원에게 제공되는 각종 혜택들이 적혀 있다. 회원 가입 조건에는 경기 안양, 과천 일대에 있는 특정 아파트 21개의 이름이 등장한다.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들의 매매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적게는 8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에 달한다. 이른바 고급 아파트 주민만 회원가입할 수 있게 해놓은 것이다. 백화점 측은 "평촌 일대에서 6개월에서 1년 동안 점포 내 매출 구성비가 높은 아파트로 선정했다"면서도 "신중하지 못했다. 가입조건을 수정하는 등 개선했다"고 해명했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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