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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나도 공무원”...9급 필기 응시율 78%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했네

확진자 5명·자가격리자 42명도 응시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왼쪽)이 17일 2021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총본부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의 한 학교를 찾아 시험 응시현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17일 전국 17개 시·도 43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응시율은 78.8%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다시 올라섰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날 시험장에는 총 지원자 19만8,110명 중 15만6,233명(잠정치)이 응시했다. 지난해 70.5%보다 8.3%포인트 상승했고, 지난 2019년 응시율(79.0%)가 유사한 수준에 올랐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를 감안해 자가격리자뿐 아니라 확진 수험생도 본인 희망에 따라 방역 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인사처 직원으로 구성된 시험관리관 감독하에 응시를 허용했다. 이날 시험에 응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 자가격리자는 42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대책을 치밀하게 세웠다. 시험장 주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에 대해 발열검사를 실시했으며 발열·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을 위한 예비시험실을 마련했다. 시험실 당 수용인원은 예년의 25∼30명에서 20명 이하로 줄였다. 확진자·자가격리자 시험실 감독관은 방호복을 입고 감독했으며 시험 후 진단검사를 한 뒤 2주간 건강 상태를 확인받게 된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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