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합당에 대한 국민의당 측 입장이 다음 주말 즈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6일 기자들을 만나 "지금 저희도 당원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다음 주 금요일까지 전국시도당 당원간담회가 잡혀 있다"며 "그 이후에 통합 관련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첫 전국시도당 당원간담회를 했다. 지역당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특히 '통합된 당에서 대선 주자는 당 대표 등에 출마하면 안 된다' 등의 구체적인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대구 당원들의 통합 관련 분위기는 여러 가지로 다양하다"며 "하나의 의견만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17일에는 충청권 당원을 만나고 18일에는 광주지역 당원을 만날 예정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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