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1명은 점심시간에 주식이나 부동산 공부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식 열풍과 부동산 고민이 직장인 점심시간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520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활용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84.2%는 ‘식사 이외 다른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어떤 활동을 하는지 물은 결과(복수응답) 산책이 49.3%이 1위였다. 이어 낮잠 및 휴식 35.8%, 티타임 등 친목도모 24%, 운동 16.4% 순이다.
눈에 띄는 답변은 주식 및 부동산 공부가 11.4%로 5위란 점이다. 독서(8.9%), 인터넷 강의(8.9%) 등 다른 자기계발 보다 많다.
이는 지난해부터 분 주식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2,352개 상장사 주식 소유자는 919만명이다. 이는 2019년 대비 48.5%나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주식 인구가 더 늘어나 약 1,000만명으로 추정한다.
직장인의 내 집 장만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자 경기, 인천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3월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5.75%, 5.50%다. 같은 기간 서울 1.05%의 5배를 넘는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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