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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경쟁…송영길 ‘청년’·우원식 ‘봉하마을’·홍영표 ‘비전’

주말 각각 일정 잡고 당권 레이스 매진

송영길 노동계 청취·청년 당원과 회의

우원식, 봉하마을 찾아 盧 전 대통령 참배

홍영표, 언론 인터뷰·책 통해 비전 밝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가운데) 우원식(왼쪽) 홍영표(오른쪽)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주말에도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송영길(5선), 우원식 홍영표(이상 4선), 의원은 주말인 17일 차별화된 ‘당심(黨心) 잡기’ 경쟁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송영길 의원은 적극적인 온라인 소통에 집중했다. 오전 노동계 현안을 청취한 데 이어 울주군 당원, 대학생 및 청년 당원과 잇따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서울총회에 참석한 뒤 전국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메신저 소통’을 했다.



우원식 의원은 봉하마을을 찾았다. 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1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사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친노·친문 표심에 호소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우 의원은 “지난 금요일 봉하마을을 찾았다. 노무현이라는 거울 앞에 서서 민주당을 비춰본다”고 썼다. 그러면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 불균형에 지친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은 민생과 균형발전의 기둥을 더 튼튼히 세워야 한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영표 의원은 KDLC 서울총회 후 언론 인터뷰 일정을 소화했다. 또 홍 의원은 미래 비전을 담은 저서 ‘담대한 진보’도 출간했다. 대학중퇴 후 용접공으로 일했던 홍 의원은 저서에서 “노동운동가로서, 협상가로서 평생을 살았다. 다른 생각과 가치를 연결해 하나로 만드는 ‘용접공’이 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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