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17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북한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강수 구름대가 동진하는 가운데 오전 11시 30분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시작으로 소나기가 시작되고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내륙, 전북 북동부,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동해안도 소나기가 올 예정이다.
소나기가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특히 산지는 싸락우박(알갱이가 작은 우박)이 섞여 내리는 곳이 있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황사가 관측되고 있어 나들이에 나섰다면 유의할 필요가 있다. 몽골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며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은 황사가 섞여서 내릴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제주 전역에는 정오 기준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 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18일은 전국 하늘에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보됐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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