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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휴가 복귀한 병사...코로나 확진자 내일도 600명대 중후반 예상

오후 6시까지 541명. 수도권 340명, 비수도권 201명

4차 유행 초입...전국 곳곳 확진자 속출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직원 안내에 따라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유흥주점, 휴가 복귀한 병사 등 4차 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4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40명보다 1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40명(62.8%), 비수도권이 201명(37.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64명, 경기 157명, 경남 61명, 울산 28명, 부산 26명, 경북 23명, 인천 19명, 충남 13명, 대구 12명, 강원 10명, 광주·전북 각 7명, 충북 6명, 대전 5명, 전남 2명, 제주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18명이 늘어 최종 658명이 나왔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렸으나 이후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불어났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43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1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는 지난 6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강원 원주에서는 휴가에서 복귀한 병사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76명으로 불어났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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