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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완서 작가 친필 원고 보러 오세요"

영인문학관에서 다음 달 21일까지

박완서 딸 호원숙 작가와의 만남도

고(故) 박완서 작가./연합뉴스




올해 10주기를 맞은 고(故) 박완서 작가를 추모하는 전시회 ‘해산 바가지와 그들’이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 한창 열리고 있다.

작가의 유족과 영인문학관이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상화와 친필 원고, 스크랩 자료 등과 함께 작가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해산바가지, 의류와 한복, 메모 수첩, 사전 등으로 꾸며졌다. 작가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문학관 측이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이유는 해외와 비교해 한국에서는 작가 사후 추모와 기억을 위한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 때문이다. 문학관 관계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글을 쓰다 간 작가들은 임종과 함께 망각이 시작된다”며 “그들의 자취를 체계 있게 정리해 보관하고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국립 문학 박물관이나 관리 부서가 정부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학관은 그런 점을 안타깝게 여겨 여러 문학 사료 보관에 공을 들여오다가 올해 1970년대 문학계를 이끌었던 작가 박완서의 10주기를 맞아 추모전을 준비했다. 전쟁 후 민족 중흥이 시작되고, 문학계가 질적·양적 발전을 이룬 당대의 특징을 다각적으로 포괄하는 대표 작가라는 점에서 추모의 필요성을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문학평론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장과 박완서 작가의 장녀인 호원숙 작가의 강연회도 열린다. 강 관장은 오는 24일 ‘박완서 글쓰기의 기점과 지향점’이라는 주제로 독자들을 만나며, 호 작가는 다음 달 15일 ‘엄마의 손, 작가의 손’이라는 주제로 어머니 박완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영인문학관은 코로나 19 등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VR 전시관을 준비했다. 문학관의 모든 공간을 화면으로 살펴보고, 이어령 선생과 강 관장의 강연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전시는 다음 달 21일까지.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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