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물품기증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0일 밝혔다.
SH공사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에 공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물품 1,200개를 전달했다. 굿윌스토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매장이다.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을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사용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서 고용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돕고 있다.
SH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해진 자원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올해 처음 캠페인을 기획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지만 판매 가능한 물품을 가정에서 찾아 자발적으로 기증함으로써 자원 선순환 구조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SH공사 직원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기 아까워 방치했던 물품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참여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사정이 더 열악해진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SH공사는 올해에도 임직원 참여에 기반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힘쓸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지원하는 사업 외에도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기술로 해결하는 ‘소셜벤처 지원사업’, 재난상황에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재난대응 프로그램’ 등 올해 처음 기획한 신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청년과 청소년의 주거권 인식을 제고하는 주거권 아카데미 ‘SH어반스쿨’ 제2기생 모집과 ‘SH어린이그림그리기 대회’도 4월부터 시작한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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