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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잡아라”...달라진 아파트 구매 트렌드

수도권 거주 2030, 아파트 구매율 전체 30% 넘어…구매층으로 등극

젊은 세대 라이프 반영한 단지로 2030세대 몰리며 트렌드 변화시켜

육아, 교육, 자연, 브랜드 등…건설사 2030 라이프에 맞춘 상품 선봬





건설사들이 2030세대 사로잡기에 힘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구매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자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2030세대 라이프 스타일 요소가 적용된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부동산 시장 트렌드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아파트를 구매하는 2030세대는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데이터를 보면, 전국에서 1년 동안(2020년 3월~2021년 2월) 아파트를 구매한 30대 이하는 총 26만5,899명이다. 전체 구매 연령대 비율에서 29.71%를 차지한다. 2년 전 같은 기간(2019년 3월~2020년 3월)에 전국에서 아파트를 구매한 30대 이하는 18만3,900만명으로 28.33%를 차지했다. 1년 사이 8,100여 명이 증가했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은 2030세대 구매 비율이 눈에 띄게 높다. 서울은 1년 동안 3만2,789명의 2030세대가 아파트를 구매했다. 서울 전체 구매 연령대 비율 중 무려 38.51%를 차지했다. 경기도 2030세대는 8만5,153명이 아파트를 구매했으며 이는 전체의 31.63% 수준이다. 인천도 1만6,800명이 구매했고 전체의 28.48%를 차지했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 2030세대는 더욱 적극적이다. 2030세대가 많이 몰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보면 알 수 있다. 2월에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서 한화건설이 분양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2023년 9월 입주예정)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210가구 모집에 2,153건의 접수가 몰렸다. 2020년 11월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대우건설이 선보인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2023년 8월 입주예정)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는 41가구 모집에 1,086건이 몰렸다.

이처럼 아파트를 구매하는 2030세대가 늘자 건설사에서도 젊은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적용시키고 있다. 어린자녀를 키우는 수요자들을 위한 교육 상품을 선보이거나 문화 및 취미생활을 즐겨하는 젊은 세대 특성에 맞춰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기도 한다. 또한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요즘 세대들에 맞춰 평면을 활용할 수 있는 설계를 적용하기도 한다.

업계 전문가는 “요즘 2030세대는 부모세대로부터 집을 통해 자산증식을 하는 모습을 지켜봐 온 세대기 때문에 전월세보다 집을 매매하려는 심리가 더 강해진 것 같다”며 “구매 연령대가 낮아진 만큼 과거에는 역세권을 우선시했다면 최근에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 또는 공세권을 선호한다든가, 입지보다 브랜드를 우선시하는 선호현상도 높아지고 있어 최근 브랜드 아파트 중심으로 2030세대를 위한 단지를 많이 내놓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육아부터 교육까지…아이키우기 제격, ‘봉담 프라이드시티’



5월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에서 분양하는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아이를 키우기 좋은 아파트이다. 최근 2030세대의 고민 중 하나인 육아 문제를 덜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봉담 프라이드시티 1블록과 2블록 사이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입주 시점에 맞춰 개설돼 입주와 함께 어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신설초등학교 내 국공립 병설 유치원과 더불어 단지 내 아이들의 보육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간제보육실을 포함한 시립어린이집, 방과 후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도 단지 내 설치될 예정에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서 안심하고 어린 자녀들을 맡길 수 있다.

특히 다함께돌봄센터의 경우 공공·민간 자원의 연계로 정기돌봄 및 일시돌봄 등 유연하게 운영되고 등·하원 및 급식과 간식 등도 지원한다.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입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1블록은 GS건설 2블록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가 삼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데다 내리지구 내 약 15% 가량이 녹지시설로 이뤄져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교통도 우수하다. 인근으로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송산~봉담(예정)~동탄), 서해안고속도로, 수원광명간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이 있어 차량을 통해 타 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내리지구와 인접해 있는 매봉로를 통해 봉담2지구로 직접 이동이 가능하고, 내리지구 남측으로 내리~상기리(322번 지방도)간 도로 신설도 검토 중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단지에서 반경 약 3㎞ 거리에 수인분당선 어천역이 있어 이를 통해 인천이나 수원, 분당, 서울 등으로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홍보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를 주는 고객연령대가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인데 커뮤니티시설이나 영유아시설 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며 “수원이나 화성시는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을 접목시킨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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