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법 제정에 기여한 김용직(사진) 한국자폐인사랑협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제4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 회장을 비롯해 장애인 복지에 힘쓴 유공자 68명에게 포상했다.
변호사인 김 회장은 자폐성 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재활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최초로 자폐성 장애인을 위해 세워진 사회복지법인 ‘계명헌’ 설립에 참여하고 자폐인사랑협회를 통해 자폐아 자녀를 둔 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도 기여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장애를 딛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 통합과 지역사회 장애인의 복지 실현에 앞장선 정권 사회복지법인 무지개동산 대표이사가 받았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지체장애자로 장애인을 위한 투표소 편의 시설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 박선하(62) 경북지체장애인협회장에게 돌아갔다.
김남희(58) 부산장애인여가활동지원협회장, 이규환(41)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고관철(53) 성동느티나무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등 3명은 올해의 장애인상을 받았다. 김 협회장은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부산광역시의원과 금정구의원으로 선출돼 장애인 인식 개선에 힘썼다. 이 교수는 지체장애를 딛고 10년간 경기 용인시·성남시 등의 지역 장애인의 구강 건강과 의료 서비스 복지 증진에 앞장섰다. 고 센터장 지체장애인으로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설립해 장애인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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