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를 세계 바이오 산업의 최적지로 키우기 위해 인천시 등 지역 48개 기관이 하나로 뭉쳤다.
인천시는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 바이오 관련 기업·대학·학회 등 48개 기관과 ‘K-바이오 랩센트럴’사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K-바이오 랩 센트럴 구축사업’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추진할 예정임에 따라, 대한민국의 바이오 산업이 세계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천에 랩센트럴을 유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는 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나 관내 바이오 중소·스타트업 기업 수는 부족한 실정” 이라면서 “바이오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는 바이오 중소·스타트업은 인천시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산업은 산업 특성 상 연구개발에서 제품 상용화까지 벨류 체인이 장기간, 고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높은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며, ‘K-바이오 랩센트럴’은 기업 전주기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소규모 기업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프로젝트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총 48개로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로 구성된 3개의 지원기관과 18개의 바이오관련 기업, 바이오 관련 대학 6개 기관, 연구소 7개 기관, 학회 2개 기관, 협회 2개 기관, 종합병원 5개 기관, 엑셀러레이터 5개 기관 등이다.
이들 기관들은 인천에 ‘K-바이오 랩센트럴’를 유치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운영할 수 있는 협력사항을 5개 분야로 담았다.
주요 내용은 인천시 등 지원기관은 행정적 지원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K-바이오 랩센트럴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바이오 관련 기업은 바이오 창업기업 후원 및 기술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하고 바이오 관련 대학·연구소·학회·협회는 기업의 공정별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 및 산학연병과 R&D협력을 통한 상품개발 및 사업화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종합병원은 바이오 의약 제품의 임상 협력 및 연구결과 사업화 연계를 추진하고 엑셀러레이터는 효율적인 원스탑 지원을 위한 랩센트럴 구축 협력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인천은 바이오 스타트업을 이끌고 후원할 앵커기업과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지정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거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할 확대부지까지 모두 확보해 놓은 상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에도 우리 인천의 기업들과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열심히 함께 노력해 왔지만, 이번 협약 대상기관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확대해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손을 잡아 힘을 모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K-바이오 랩센트럴’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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