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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끼는 美 국무부, '백신 스와프'에 "비공개 외교 대화"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21일(현지시간) 한미 간 백신 스와프 협의에 대해 "한국 또는 어떤 다른 나라와의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제안한 백신 스와프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사적 대화라며 다시 한 번 답을 회피했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 내 백신 접종 상황이 더 자신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지만 지금은 미국 내 접종이 초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연설 직후 '백신 해외 공유'에 대한 질문에 "지금 해외로 백신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지금 당장은 공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 내 접종에 가속이 붙은 상황을 감안해 추후 백신 지원 외교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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