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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101인 “화석 연료 비확산 조약 체결해야"

달라이 라마·올리버 하트 교수 등

"석탄·석유 등이 기후변화 주요인

각국 지도자 과감한 행동 나서야"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

달라이 라마 (사진)를 비롯한 역대 노벨상 수상자 101명이 각국 정부에 화석 연료 비확산 조약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101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이날 각국 정부 지도자들에게 화석 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 빠른 전환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냈다.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달라이라마가 주도한 이번 서명에는 로저 콘버그(2006년 화학상), 올리버 하트(2016년 경제학상), 제프리 홀(2017년 생리의학상), 아서 맥도널드(2015년 물리학상)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지구상 수십 억 명의 생명과 수천 종의 생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 연료를 꼽았다. 이들은 “우리는 기후위기와 자연파괴라는 가장 큰 도덕적 문제에 직면해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전 세계인의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22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관하는 기후정상회의를 통해 각국 정부가 가스 및 석탄 사용 확대를 중단하고 기후 재앙에서 벗어나도록 과감한 행동을 취해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해법으로 “화석 연료를 땅속에 그대로 놔두는 것”을 제시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유엔 환경프로그램 등에 따라 석유·가스·석탄 사용 확대를 멈추고, 각 국가의 전환 능력을 고려해 석유·석탄 등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투자 계획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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