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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Z 접종 뒤 뇌출혈 20대 공무원, 희귀혈전증과 거리 있어"

백신 접종 3주 뒤 두통·마비 증세…뇌출혈 수술받아

당국 "추가조사 후 진단명 확인…인과성 평가할 것"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항공사 승무원 등 항공업계 종사자들과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관찰실에서 이상 반응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뇌출혈 증상이 나타난 경남 하동군 20대 공무원의 사례는 희귀혈전증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공무원의) 추정 진단명은 의료기관 임상 소견과 증상을 바탕으로 뇌출혈, 뇌에 있는 혈관 이상이 있어서 '혈관 기형'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팀장은 다만 "추가적인 병원 검사에 따라서 진단명이 변경 가능한 부분이 있다"며 "향후 조사가 진행되고 진단명을 확인한 후 체계와 절차에 따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는 AZ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귀 혈전증이 드물지만 나타나는 것으로 인과성을 인정한 상태다. EMA는 최근 얀센 백신에서도 희귀 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제품설명서에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하동군에 따르면 공무원 A(28)씨는 지난달 16일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3주 뒤 팔과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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