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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 30% 육박…집계 후 최고치

최근 2주 신규 확진자 9,069명 중 2,629명 감염경로 '조사 중'

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 증가…추가 전파 고리 끊어내기 힘들어

17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며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069명 가운데 감염 경로 '조사 중'으로 확인된 사례는 2,629명으로, 29.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기록한 최고 수치다.



최근 확진된 3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모르는 셈이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은 지난 13일 28.6%까지 높아졌다가 다소 하락했으나 9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염원과 접촉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 격리하는 게 중요하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가 늘어날수록 방역당국의 신속한 추적이 어려워져 추가 전파 고리를 끊어내기 더욱 힘들어진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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