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6일 0시부터 5월 2일 밤 12시까지 1주간 연장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시행하던 2단계를 1주일 늘린 것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평균 29명을 기록하는 등 4월부터 시작된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다양한 감염경로로 퍼지고 있어 연장하게 됐다. 특히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유행과 함께 발생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1주일 연장됨에 따라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지난 4월 19일부터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는 계속 운영한다. 선별진료소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동천체육관 보조경기장, 범서생활체육공원 3곳에서 운영 중이다. 19일부터 3일간 22명의 숨은 확진자를 발견했다. 증상이 없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도 검사를 희망하는 울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느슨해진 방역긴장도를 높이기 위해 시는 합동방역점검단을 구성해 9개 취약시설에 대해 집중점검한다. 9개 취약시설은 학원, 종교시설, 체육시설, 어린이집, 건설현장, 방문판매, 유흥시설, 목욕장, 식당·카페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이번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대응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마스크 착용 등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1주일 안에 코로나 확산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참여를 적극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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