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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유치원 무상급식 시범운영 15곳으로 확대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에 대비해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급식 시범운영을 확대한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급식 시범운영 대상은 지난해 5곳에서 올해 15곳으로 10곳 늘었다. 시범운영 대상으로 지정되는 10곳은 모두 사립유치원이다. 유치원 무상급식의 사전 시행 차원으로 운영되며 유치원마다 900만 원씩 지원 받는다. 시범사업 운영 대상 선정 작업은 이달 말 완료돼 5월부터 8월까지 운영된다.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운영되는 이유는 유치원 무상급식이 시작될 경우 사립유치원은 공립보다 준비가 미흡하지만 서울 기준 원아 비율은 7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된 유치원 5곳은 급식 시설·기구 개선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위생과 안전성이 확보되고 식판이 제공됐다는 평가를 받아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립 유치원 급식 개선을 위해 급식비와 영양사 등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유치원도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서울시에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교육청이 추산한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 비용은 834억 원 정도며 기타 기구 구매 비용까지 합치면 1,000억 원 수준이다. 교육청 안에 따르면 이 비용을 현재 초·중·고 무상급식과 마찬가지로 교육청, 서울시, 자치구가 5:3:2의 비율로 부담한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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