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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경조사 줄여도…동료 결혼식엔 9만원 쓴다

잡코리아 824명 경조사 인식 실문

동동 결혼엔 9만1,408원…2년전엔 5만원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직장인이 경조사 참석을 줄여도 1회 지출은 되레 두 배 이상 늘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잡코리아가 이달 19~22일 남녀 직장인 824명을 대상으로 경조사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료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평균 9만1,566원을, 동료 가족의 장례식 부의금으로 평균 9만1,408원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축의금이 10만3,908원으로, 40대 부의금이 9만515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잡코리아가 2019년 5월 경조사비 적정가를 물은 결과 5만원이라는 답변이 63.1%로 가장 많았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1년 간 경조사를 가지 않은 직장인인 39.6%로 조사됐다. 불참 이유로 코로나 19 사태가 1위(65%)를 기록했다. 1년 간 경조사를 참석한 498명에게 추가 조사한 결과 참석 횟수는 평균 3.5회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경조사 인식이 세대별로 달랐다"며 "40대 이상은 경조사를 챙기는 것을 도의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고 20대는 친한 사이만 챙긴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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