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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실종 잠수함, 세 동강 난 채 발견…탑승자 전원 사망

지난 21일 새벽 훈련 나선 뒤 실종

사고 원인, 과적·정비 불량 등으로 추정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 소속 구조 선박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동자바주의 반유왕이 항구에서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의 수색 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출항하고 있다. 25일 인도네시아 당국은 낭갈라함이 세 동강 난 채로 발견됐으며 탑승자 53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군 당국이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실종된 잠수함 낭갈라함(Nanggala)의 본체 잔해를 해저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간) AFP통신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유도 마르고노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낭갈라함의 잔해가 (해저에) 있었다. 낭갈라함은 세 동강 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하디 타잔토 통합군 사령관도 “수색팀이 침몰한 잠수함을 발견했다”며 “낭갈라함이 침몰했고 탑승자 53명이 사망했다는 점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 25분(자카르타 시각 기준)께 발리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며, 낭갈라함은 당초 해저 600∼70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됐다. 인도네시아군은 여러 나라의 지원을 받으며 낭갈라함 수색작업을 계속해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구 연한이 한참 지나고 정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잠수함에 승선 정원 34명보다 훨씬 많은 53명을 태워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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