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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외눈' 표현 논란에 "장애인 비하 아냐…억지 유감"

"외눈, 국어사전에 한쪽으로 치우치다는 뜻…언론 편향성 지적" 해명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외출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방송인 김어준씨를 옹호하다가 '외눈'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자 "시각장애인을 지칭한 게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팩트체크는 기본’이라는 글을 올려 "진실에는 눈감고 기득권과 유착돼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편향 논란에 대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과 달리 양 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발달장애인 동생을 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장애 혐오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어린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수준 이하 표현"이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문맥을 오독해 제 뜻을 왜곡했다"며 "장애인 비하로 폄하해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이라고 받아쳤다.



추 전 장관은 “국어사전에 외눈은 ‘짝을 이루지 않고 하나만 있는 눈’, ‘두 눈에서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쪽으로 치우친’이라는 뜻도 있는 것”이라며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시민 알권리에 충실한 진실보도 자세를 견지해온 뉴스공장이 폐지돼서는 안 된다는 점은 애써 외면하고 팩트체크는 관심 없이 노골적으로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한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도 꿈을 실현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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