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 수요와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도내 시군, 시민단체,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경기도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회에 걸쳐 ‘경기도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2021~2030년) 수립 관련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국토교통부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돼온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지난해부터 광역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라 지역별 실정에 맞는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립하는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은 2021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경기도의 하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등 경기도 지방하천 사업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애초 남·북부 2개 권역으로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동 소요와 집합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부권은 26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남부권은 27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동남권은 28일 경기도수자원본부에서, 동부권과 북부권은 내달 3일과 4일에 남양주 정약용도서관과 양주 남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간담회에서는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천 정책 전반에 대해 질의하고 의견을 나눠보는 시간도 가진다. 이를 통해 시군 공무원, 도민,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 수립의 공정성과 사업 우선순위 선정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단순 홍수 예방 위주의 지방하천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친수시설 등이 가미된 ‘경기형 청정하천’을 추진하게 된 만큼, 신규 사업으로 추진예정인 친수사업과 소규모개량사업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한다.
이번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 수립은 ‘맑고 깨끗한 청정하천으로 생명 하천 구현’을 목표로 오는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종합정비계획 수립으로 수해로부터 안전한 하천과 지역의 대표적 문화공간이자 도민들을 위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데 힘쓰겠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하천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