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쏜다’에 출격한 윤경신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2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대한민국 핸드볼 신 윤경신이 용병으로 투입돼 상대팀을 3점 차까지 따라잡으며 마지막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이날 상암불낙스 코치진은 기나긴 연패를 끊고 첫 승을 안겨줄 특급 인재로 윤경신을 투입시켰다. 윤경신은 상암불낙스의 최장신 멤버 방신봉보다 큰 키와 육중한 체구로 압도했을 뿐만 아니라 피지컬테스트에서는 프로 농구 선수도 하기 힘든 엔드라인 슛을 단번에 성공시켜 ‘괴물 용병’이라는 타이틀을 실감케 했다.
본 경기에서 ‘상암불낙스’가 상대한 팀은 전국 초등교사 농구대회에서 우승한 초등교사 팀으로 상당한 실력을 자랑하는 강호 팀이었다. 하지만 상암불낙스는 적극적으로 경기를 리드, 첫 득점을 먼저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윤경신은 센터는 물론 가드, 포워드 역할도 해내며 만능 용병의 위엄을 뽐냈다. 또 자유투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했고 무적에 가까운 리바운드 실력으로 상암불낙스의 득점을 쌓아 올렸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상암불낙스와 윤경신의 호흡도 더욱 좋아졌다. 그중 ‘동백호’ 이동국과 ‘윤치수’ 윤경신의 연계 플레이는 만화 ‘슬램덩크’의 센터 최치수와 강백호의 호흡을 보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또 수비수들이 윤경신을 집중 마크하자 이를 이용해 킥아웃 패스를 시도, 이형택의 깔끔한 3점 슛이 터지기도 했다.
추격에 박차를 가한 상암불낙스는 상대 팀을 턱밑까지 따라잡으며 3쿼터에 진입했다. 평소 잘 되지 않았던 백코트도 빛의 속도로 전환할 만큼 한층 더 향상된 경기력을 보였고 시청자들의 긴장감도 최고조를 향해 달려갔다.
스코어는 34대 37이 되면서 남은 시간은 3.6초 만이 남게 됐다. 중계진도 흥분해 기립할 정도로 첫 승을 목전에 앞둔 ‘상암불낙스’는 마지막 리바운드에 사활을 걸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JTBC ‘뭉쳐야 쏜다’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