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이날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러시아 백신 도입 필요성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필요하다’는 응답이 51.1%(매우 필요함 14.2%, 어느 정도 필요함 36.9%)였다.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8.3%(전혀 필요하지 않음 21.1% 별로 필요하지 않음 17.2%)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6%였다.
러시아 백신 도입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정당별로 결과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7명 정도는 러시아 백신이 ‘필요하다’고 응답(71.5%)해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에 비해 20.4%포인트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절반 이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57.7%)해 부정 응답이 전체 평균에 비해 21.1%포인트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백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6.3%,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38.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40대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57.8%, 57.2%로 평균 보다 6%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필요 44.1% vs 불필요 40.4%), 70세 이상(필요 43.9% vs 불필요 39.3%) 그리고 20대(필요 48.8% vs 불필요 40.0%)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 5.1%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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