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 추가 구매계약 체결에 따라 우리는 총 1억 9,200만 회분, 9,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였다”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 명의 약 3배에 해당되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 중에 1,200만 명분의 국민들께 접종을 받으시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상반기 6월 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809만 회 중 지금까지 387만 회분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공급되었으며,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하여 4월 말까지 300만 명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25일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 4월 마지막 주부터 5월 말까지 484만 회분 그리고 6월에는 938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더나, 얀센 백신 등도 상반기에 일부 도입을 추진 중으로 이 물량이 더해진다면 더 여유롭게 6월 말까지 1,200만 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며 “3분기 중 도입이 예정되어 있는 백신은 약 8,000만 회분”이라고 부연했다.
또 “4/4분기에는 총 9,00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는 18세 미만의 연령 대비한 접종, 3차 접종 그리고 내년 접종을 위한 비축분 등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