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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前대통령 사면, 야당이 매달릴 필요 없다"

"충정에서 한 이야기, 사면권 가진 대통령이 결정할 일"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3선 조해진 의원이 26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야당 입장에서 대통령에 요구하거나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제 입장이든 다른 분들의 입장이든, 입장은 이미 다 나와 있다. 사적인 동기에서 이야기한 분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가 다 나라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국민 통합, 불행한 헌정사가 종식되어야 한다거나 정치가 더 이상 파행을 계속하지 말고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등 이런 충정에서 한 이야기”라며 “사면은 사면권을 가진 대통령이 결정하는 문제지, 야당이 부탁한다고 대통령이 들어주시고 부탁 안 한다고 안 하시는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우리가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거나 왈가왈부하거나 대통령께 요구하고 매달릴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앞서 여러 차례 전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떤 인물이 내년 3월 차기 대선에 후보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시대정신에 맞는 인물”을 꼽았다. 조 의원은 “이 정권이 5년 더 가면 번영의 시장 경제가 무너지고 정치체제가 1당 독재 전체주의로 갈 수 있다. 또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 무너지고 북중한 전체주의 동맹으로 갈 수 있다는 위기적 흐름을 차단하는 게 우리 국민들의 강렬한 바람이다”며 “그런 시대정신을 담을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또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 민심의 요구가 일어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정권 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여론이 윤 전 총장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는 데 있어서 이 분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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