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남북관계에 대해 "난관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두고 남북 정상 간 합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산림청 주최로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심기 행사 축사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도 남북이 공동으로 만든 합의의 가치를 중시하며 합의 이행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을 것"이라면서 남북 간 소통·협력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함께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판문점 선언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또 3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소나무를 심은 행사를 두고 "남북 간 합의가 어떠한 비바람에도 굳건히 서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오래도록 지키고 가꾸어 더 큰 평화의 결실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이 담긴 것"이라고 상기했다.
한편, 남북 간 산림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새로운 신뢰를 만들어갈 수 있는 마중물과 같은 협력과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수·산사태 등의 피해에 대비할 경우 그 혜택을 남북 주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다며 연대 정신을 강조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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