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와 러시아 국경 지대에서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야생 호랑이 한 마리가 마을로 내려와 마을 주민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미샨의 한 마을에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길이 2m 정도의 시베리안 야생 호랑이가 나타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 호랑이는 빠른 속도로 달려와 차량을 덮치는가 하면 들판에서 한 주민을 향해 무섭게 달려 들어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호랑이는 10시간의 난동 끝에 마취총을 맞고 포획됐다.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던 주민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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