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이민기에게 폭탄선을 한 남자, 화이트맨은 대체 누굴까.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극본 조진국/연출 오다영)이 중반부를 넘어서며 분위기 급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티격태격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에서 ‘사랑’이란 감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 것. 이 같은 반전의 기폭제가 된 것은 정체불명의 남자 화이트맨(강승호)의 폭탄 선언이다.
앞선 1회에서 남자 주인공 한비수(이민기)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한비수는 기적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다. 그러나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슈트를 입은,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남자 화이트맨이 한비수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은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한비수는 화이트맨의 존재를 잊어갔다. 그 사이 한비수는 오주인(나나)과 사랑을 시작했다. 알콩달콩 행복한 연애가 시작될 때쯤 한비수 앞에 또다시 화이트맨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화이트맨이 한비수에게 “넌 49일 후 이 세상에서 사라질 거야”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남겼다. 그리고 화이트맨의 예언처럼 한비수는 갑자기 오주인 앞에서 모습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
자신밖에 모르던 한비수가 사랑을 알고 행복을 알게 됐다. 먼 길을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한비수와 오주인인만큼, 열혈 시청자들은 이들 앞에 꽃길만 펼쳐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만큼 한비수에게 충격적인 말을 남긴 화이트맨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말 화이트맨의 말대로 한비수가 49일 뒤 사라지고 말 것인지 열혈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 주인님’ 제작진은 “화이트맨의 존재는 ‘우리 인생에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라는,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큰 관련이 있다. 그리고 이는 후반부에 접어든 ‘오! 주인님’의 극적 긴장감을 높여줄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화이트맨이 누군지, 그로 인해 한비수와 오주인의 사랑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하며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귀띔했다.
‘오! 주인님’ 키 플레이어로 떠오른 화이트맨. 화이트맨의 정체를 두고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여러 인물이 후보로 거론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그는 왜 한비수의 눈에만 보이는 것일까. 이것이 ‘오! 주인님’ 중, 후반부 놓칠 수 없는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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