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145020)이 중국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에 이어 대만 현지에 합작투자회사(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며 중화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젤은 대만 현지 업체 ‘더마케어(Dermacare)’와 함께 대만 신베이 지역에 합작법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더마케어는 2012년 설립된 대만의 미용·의료기기 제조 유통업체다.
앞서 휴젤은 지난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대만 위생복리부로부터 ‘레티보(Letybo, 중국, 대만 수출명)’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2019년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출시 첫 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 뒤 지난해 현지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했다.
휴젤은 이번 법인 설립에 맞춰 국내외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저력을 보여준 전문가를 영입해 초대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더불어 현지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학술 마케팅 등 지속적인 현지 맞춤형 전략 수립을 통해 4년 내 대만 시장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대만-중국으로 이어지는 휴젤의 본격적인 중화권 시장 확대를 돕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 유럽과 함께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빅 3로 꼽히는 거대 시장으로 휴젤은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휴젤 관계자는 “대만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과 인접한 지역으로 중화권 확보를 위한 전진 기지로 인식되고 있다”며 “대만에 이어 중국 역시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시장에 진출, 시장 선점의 기회를 확보한 만큼 양국 간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전개로 중화권 시장 내 ‘휴젤 로드’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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