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사진) 인천시장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서울 연장을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청라와 검단 두 노선이 서울로 이어지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오는 29일에는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국회에서 만나 GTX-D 노선의 서울 연장을 재차 요청할 예정이다.
이밖에 제2공항철도,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사업 등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오는 6월 확정·고시되기 전까지 인천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정치권을 상대로 설득하겠다"며 "인천은 GTX-B 노선처럼 시간이 걸려도 시민과 함께 유치를 이뤄낸 기억이 있는 만큼 GTX-D 노선도 시민과 함께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1∼2030년)에 따르면 수도권 서부권역의 급증하는 교통 수요를 해결하기 구축될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으로 예정됐다.
인천,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은 GTX-D 노선이 서울까지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발표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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