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가장 큰 화두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일이 확정됐다. 앞서 예상된 것처럼 컴백일은 5월.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많은 보이그룹이 5월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대격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7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5월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6월 발매하는 새 앨범의 선공개 형태다. ‘버터’는 댄스 팝 기반의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으로, 방탄소년단의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버터’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하는 영어 곡이라 특별하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영어곡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핫10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어, 이번 신곡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에 앞서 5월 컴백을 예고한 대형 아이돌 그룹들도 많다.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는 5월 3일 미니 3집 ‘더 블로잉(The Blowing)’을 발매한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긴 공백기 끝에 서서히 다가온다’라는 뜻이 담긴 앨범이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거친 하이라이트의 2년 6개월 만에 신보다. 완전체로 활동하는 정식 앨범으로는 3년 7개월 만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친 하이라이트는 ‘브리즈(BREEZE)(산들바람)', '윈드(WIND)(바람)', '거스트(GUST)(돌풍)'까지 총 3가지의 콘셉트를 준비했다. 이들은 앨범 프리뷰, 콘셉트 포토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컴백 예열에 한창이다. 멤버 모두 30대, 군필자가 된 하이라이트의 성숙해진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
다시 ‘7드림’이 된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도 5월 컴백을 발표했다. 엔시티 드림은 5월 10일 정규 1집 ‘맛 (Hot Sauce)’으로 돌아온다. 동명의 타이틀곡 ‘맛’은 힙합 곡으로,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독특한 시그니처 사운드가 강한 중독성을 일으킨다.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엔시티 드림만의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앨범 ‘리로드(Reload)’ 이후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데뷔한 지 약 5년 만에 발표하는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아울러 2018년 12월 SM STATION으로 발표한 ‘사랑한단 뜻이야’를 끝으로 엔시티 드림을 졸업했던 마크가 팀 체재 개편 이후 재합류한 앨범이라 팬들의 관심이 한껏 쏠리고 있다.
그룹 원어스(ONEUS)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한다. 원어스는 5월 11일 미니 5집 ‘바이너리 코드(BINARY CODE)’를 발표한다. 매 앨범마다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받은 원어스는 ’바이너리 모드‘를 통해 이진법 안에서 완성한 '새로운 나'를 표현한다. 0과 1, 두 가지 숫자가 지닌 의미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타이틀곡 ’블랙 미러(BLACK MIRROR)’는 현대인의 필수품인 TV나 스마트폰, 컴퓨터 속에 갇힌 현실을 빗대어 만든 곡으로, 이분법적인 현실 속에서 벗어나 마법 같은 일들이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한 원어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원어스는 첫 정규 앨범에서 전작보다 약 1.8배 높은 수치의 초동 판매량 9민7,000장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고, 국내외 음원 사이트에서도 데뷔 이래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원어스가 이번에도 또 다른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TO1(티오원)은 팀명을 바꾸고 새롭게 도약한다. 최근 TOO(티오오)에서 TO1으로 팀명을 변경한 이들은 5월 중 컴백을 발표했다. TO1은 지난 201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를 통해 탄생한 10인조 그룹으로, 지난해 4월 데뷔하자마자 Mnet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해 선배 그룹들에 못지않은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공백기를 거치고 돌아오는 TO1은 지난달 ‘KCON:TACT3’에서 팀 개편 후 첫 공식 무대를 펼쳤다. 또 새 앨범 발매에 앞서 리얼리티 방송을 통해 팬들의 허전함을 달래고 있다. 팀명뿐만 아니라 팬덤명, 프로필까지 모두 바꾸고 새 출발 하는 TO1의 새 앨범 활동은 어떨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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