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한 지 5개월 된 신인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두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 첫 날에만 약 32만장이 팔리는 인기를 보여줬다.
엔하이픈의 소속사 빌리프랩 측은 27일 엔하이픈의 미니 2집 ‘보더: 카니발’(BORDER: CARNIVAL)이 전날 발매된 후 당일에만 한터차트 기준 31만9,073장의 판매량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작년 11월 나온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보더: 데이 원’(BORDER: DAY ONE)이 발매 1주일간 약 28만장이 팔린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판매량에 ‘보더: 카니발’은 26일자 한터차트 일간 음반판매 순위 1위, 가온차트 일간 리테일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의 해외 인기도 높다. ‘보더: 카니발’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일본, 멕시코,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 세계 26개 국가·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앨범 타이틀곡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는 14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미니 2집은 엔하이픈이 데뷔 후 맞닥뜨린 세계를 화려하고도 정신없는 '카니발'에 비유한 앨범으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엠넷을 통해 컴백쇼가 방송된 후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에 올랐다. 이들은 하이브(352820)(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035760)이 함께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에서 팬 투표를 통해 뽑히면서 데뷔 전부터 팬덤을 형성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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