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발맞춰 모집한 녹색 채권이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한화건설은 최근 녹색 채권 500억 원, 회사채 300억 원 등 800억 원 규모로 진행한 ‘제109회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신용등급 A-)’에서 모집액의 7배에 달하는 5,440억 원이 몰렸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녹색 채권 3년 만기물 1,200억 원, 회사채 2년 만기물 400억 원 등 최대 1,60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녹색 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ESG 채권 중 하나로 친환경 사업으로 사용처가 제한돼 있다. 한화건설은 녹색 채권을 통해 모집된 자금으로 친환경 건축물 건설과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출자금,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친환경 운송 수단인 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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