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호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에게 “힘든 시기 너무나 기쁜 소식 고맙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양 이사장은 27일 공개한 축하 메시지에서 윤여정에게 “정말 축하한다”며 “(윤여정 배우) 덕분에 한국 영화계는 다시 힘을 낸다”고 인사했다. 이어 양 이사장은 “한국 영화가 요즘 많이 힘들다”며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오스카 수상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극장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객은 급감했고, 개봉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영화 ‘미나리’ 속 대사인 ‘미나리는 어디서나 잘 자라’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다 잘될 거예요’를 인용하면서 “‘미나리’ 대사처럼 한국 영화는 새로운 문을 열겠다. 우리 한국영화감독협회부터 힘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이사장은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에게도 “데뷔작 ‘무뉴랑가보’와 ‘아비가일’로 전혀 다른 시선을 보여주고 영화 ‘미나리’로 한국의 원더풀한 이야기를 세계에 선물해줬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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