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의 장례가 28일 자정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열린 '정진석 추기경 선종 첫 미사'를 시작으로 5일 동안 치러진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자정께 선종한 정 추기경의 시신이 안구 적출 수술을 마치고 서울성모병원에서 명동대성당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의 시신은 명동성당 대성전 제대 앞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됐다. 일반 사제의 경우 성당 지하에 안치되지만, 천주교 예규에 따라 추기경은 성당 대성전에 안치하도록 하고 있다.
선종 첫 미사는 일반의 입장이 제한된 채 주교들과 명동성당 사제 등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채 거행됐다. 신자들은 장례기간 중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성당 안에서는 거리두기를 지키며 조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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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마지막 날인 5월1일에는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 추기경 주례로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미사가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경기도 용인 성직자묘역에 안장된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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