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몽골에서 발원한 모래폭풍이 중국을 덮치면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도 28일부터 중국발 황사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간수성에서 거대한 모래 폭풍이 발생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교통사고 건 수도 늘었다.
매체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뿌연 모래 폭풍이 중국 간수성 내의 한 마을을 뒤덮었다. 기상학자들은 중국 북부 전역에 더 심한 모래폭풍이 예상되는 만큼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중국은 매년 봄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동부 해안의 산둥과 같은 먼 도시까지 퍼지면서 중국 전역이 영향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황사가 베이징을 강타해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당시 황사는 10년 만에 최악의 모래폭풍으로 기록됐다. 우리나라에도 28일 중국발 황사가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