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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현장에서 즉석 등록해 접종 가능" (종합)

백신 폐기량 최소화 목적

예비명단 확보가 어려울 경우 현장 접종

28일 오전 강원 강릉아레나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센터 앞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백신을 맞을 기회가 생겼다. 대상자가 예고 없이 접종 현장에 나오지 않는 ‘노쇼’로 인한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8일 백브리핑에서 “ 노쇼 백신을 다른 분이 맞을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부여하도록 예비명단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등록해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예비명단에서 선별해 접종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대기하는 환자나 보호자에 접종해 노쇼로 인한 폐기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의료기관에 타 진료 등으로 내원한 환자 및 보호자가 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현장 즉석 접종’의 규모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팀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이 1만개소 이상으로 늘면 (현장 즉석 접종) 규모도 커진다”며 “의료기관에서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관 과정에서 164바이알 분량의 백신이 폐기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바이알은 10명, 화이자 백신 1바이알은 6명이 접종할 수 있다.접종당국은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비명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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