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원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을 만듭시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28일 교단 최대 경축일인 원기 106년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을 맞아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연 기념식에서 “해로움(질병)을 극복함으로써 인류 사회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원불교는 국내외 700여 개 교당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전산 종법사는 “원불교 대각개교절은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 원불교의 창립 기념일, 원불교 교도들의 공동 생일을 의미하는 것이니 오늘을 맞아 모두가 부처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임명한 미국 종법사를 비롯, 앞으로 나라마다 종법사를 임명해 각 나라 상황에 맞는 교화 방법으로 원불교 신앙과 수행법을 전할 것을 설파했다.
행사에는 각 종단 지도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영상으로 전달됐다.
원불교는 이번 대각개교절을 기해 1만여 교도 가족이 참여하는 환경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3세계 국가 우물 보급과 교육 사업, 태양열 발전소인 ‘햇빛발전소’ 100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나이만큼 나무를 심는 운동도 벌여 국내외에 많은 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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