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검단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에 수억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부동산 시장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검단신도시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AB14블록에 위치한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3월 7억8,240만원(23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3억9,000만원)보다 약 4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검단신도시 첫 분양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AB15-2블록)’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3월 이 단지 전용면적 72㎡ 분양권은 분양가(3억6,000만원) 대비 3억5,000만원 이상 오른 7억1,200만원(25층)에 팔렸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검단신도시로 관심을 돌리며 분양권 몸값을 끌어 올렸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인천 서구 불로동, 원당동, 마전동, 당하동 일원 일대에 총 7만5,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되는 검단신도시는 이미 조성 막바지에 다다라 도로와 공원·생활편의시설 같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선(2024년 예정)·GTX-D·넥스트 콤플렉스 등의 다양한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검단신도시는 현재 대규모 도시의 모습을 갖추면서, 분양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또 검단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로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측정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학습효과로 이달 분양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에도 분양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난 20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만6,908명이 몰려 평균 24.83대 1, 최고 41.9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순위 청약자수로만 봤을 때는 검단신도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는 서울 접근성도 훌륭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바로 앞 메인대로가 위치해 차량을 통한 이동이 수월하며, 2023년 개통 예정인 검단-경명로간 도로와 원당-태리간 광역도로를 통해 서울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또 검단신도시에는 지하철 1호선 신설역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인근에 있는 선황댕이산?계양산?경인 아라뱃길 수변공원 등에서 여가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반경 500m 이내에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들어설 예정이다.
또 검단신도시에는 중심상업지역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넥스트 콤플렉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쇼핑몰, 멀티플렉스, 키즈 및 스포츠 테마파크, 문화시설, 대형서점 등 다양한 상업·문화시설이 도입되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이다. 이외에도 인천지법 북부지원·인천지검 북부지청이 약 4만6,000㎡(지원·지청 각 2만3,000㎡)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단지는 4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파트 명가로 인정 받아온 금성백조의 노하우와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전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넓은 주동거리로 일조와 채광이 탁월하며, 4~5베이(BAY) 설계로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조경면적 법정기준치인 15% 대비 30% 이상 높은 조경률(45.22%, 약 2만9,813㎡)로 조성된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100% 지하화 주차장으로 설계되며, 단지 중심부에는 힐링·패밀리·쿨링·쉐어링포레스트 등 4개의 테마형 숲과 산책로가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민 자녀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주출입구와 부출입구에 드롭오프존과 맘스스테이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시니어존, 어린이집, 키즈룸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금성백조는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 위치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의 정당 계약을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172가구 규모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원당동 329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사이버로만 운영 중이다. 모델하우스 관람은 계약자에 한하여 예약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10월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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