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실내체육시설과 교회를 중심으로 37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명, 이날 오전 28명 등 3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5,040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생 1명, 유치원생 1명이 포함됐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금정구 7명, 강서구 6명, 해운대구 5명, 사하구 3명, 기장군 3명, 부산진구 2명, 연제구 2명, 사상구 2명, 동래구 1명, 남구 1명, 북구 1명, 수영구 1명, 타 시·도 1명이다. 나머지 1명은 파키스탄에서 입국했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부산시청 팀장급 공무원이다. 이 확진자는 전날 몸이 좋지 않자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료 직원 수십명과 이 공무원과 식사한 시의원 등도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명은 강서구의 한 실내체육시설 겸 목욕탕 연관 감염 사례로, 이용자 2명, 가족 등 접촉자 4명이다. 현재 시설 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금정구의 한 교회에서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교회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으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동구 실내수영장에서는 이용자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연관 확진자는 이용자 3명, 가족 1명 등 4명으로 집계됐다.
금정구의 한 대학교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3명이 감염됐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8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는 가족, 지인 간 감염 사례 등으로 확인됐다. 기존 확진자의 일가족 4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부산시가 시행 중인 ‘부산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코로나검사받기’ 시책이 숨어있는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부터 시행한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무료검사를 통해 지금까지 4,687명의 시민이 검사를 받아 이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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