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8%를 기록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29일 남았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8%(매우 잘함 9%, 잘하는 편 29%)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56%(매우 못함 27%, 못하는 편 29%)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줄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둘째 주 부정평가(51%)가 긍정평가(44%)를 앞지른 이후 8주 연속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연령별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대(긍정 51%, 부정 45%)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긍정68%, 부정 29%)를 제외하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긍·부정 응답이 명확히 갈렸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의 65%(매우 잘함 22%, 잘하는 편 43%)가 국정 운영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들의 부정 평가는 32%에 그쳤다.
반면 보수 성향의 응답자는 82%(매우 못함 51%, 못 하는 편 31%)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보수 성향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의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6.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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