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얻은 생명과학기업 바이오니아(064550)의 매출이 급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연결제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49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26억원보다 296% 늘어났으며 영업손익은 약 5억원 적자에서 181억여원의 흑자로 전환됐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이 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바이오니아가 79억원→328억원 314% 증가, 기능성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이 약 56억원→174억원 211%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바이오니아는 이같은 매출 상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핵산(RNA·DNA) 추출 및 유전자증폭(PCR) 장비·키트의 세계 시장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핵산추출·PCR 장비 판매량은 약 140대로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났다.
바이오니아는 자사 장비에 최적화된 각종 진단키트도 함께 개발·생산·판매하기 때문에 장비 판매는 코로나19 핵산추출·진단키트는 물론 에이즈·간염·결핵 등 40여종의 다른 진단키트 공급의 기반이 된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올해 안에 병원 응급실·보건지소 등에서 코로나19 검사 등을 30분대에 마칠 수 있는 PCR 방식의 현장형 소형 신속진단시스템(IRON-qPCR)과 전용 키트 등을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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