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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대변인 “‘삼성어천가’ 토할 것 같아…이재용 사면 반대”

“비자금 기부, 죽고서야 지키는가

개인 비리와 회사 경영 분리돼야”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사진=박 부대변인 SNS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29일 최근 제기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이재용_사면반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에서 그는 “‘삼성어천가’ 때문에 토할 것 같은 하루였다”며 “법적으로 당연히 내야 할 상속세를 내겠다는 게 그렇게 훌륭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을 물려받은 삼성 일가가 12조 원의 상속세를 납부하게 된 것을 전제로 한 말이다.



그러면서 “왜 삼성의 상속세는 세계 1위일까”라며 “삼성보다 매출이 많은 글로벌 기업보다도 삼성 일가의 지분이 많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2008년 4조 5천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받고 기부하겠다고 했는데 죽고 나서야 지키는가”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근본적으로 정경유착, 노동자와 하청기업을 쥐어짠 흑역사는 잊어버렸나”라고도 비판했다.

또 “박근혜의 사면과는 결이 다르다”며 “전형적인 유전무죄 주장이다. 개인 비리와 회사 경영은 분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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