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1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90명(63.9%), 비수도권이 220명(36.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25명, 경기 147명, 울산 57명, 대전 31명, 경북 29명, 부산 28명, 경남 25명, 인천 18명, 대구 14명, 충북 12명, 충남 8명, 전북 6명, 강원 4명, 광주·전남 각 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50명이 늘어 최종 680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70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38명에 달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회, 직장, 학원, 가정 등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동대문구 교회에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3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4명이 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교회에서도 1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고, 대구시 중구의 교회에서는 10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의 PC방, 학원과 관련해서도 각각 16명,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과천시 어린이집에서는 원아 8명과 교사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전남 담양군 가족·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7명 더 발생해 총 65명으로 증가했고, 경북 안동시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누적 17명이 됐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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