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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개원 협상에 아쉬움 남기도…합심·단결하는 원팀 잊지 말길"

"국민은 다 알고 계셔…선거 때만 기다리실 것"

"지선과 대선 동시에…우리 당 승리했으면" 당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30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에 앞서 “개원 협상 과정에서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우리가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었던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지난 1년간 여러 가지 미숙함·부족함이 많았음에도 도와주신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과 통합으로 한 식구가 되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4·7 재보선에서 승리하고, 지지율이 10% 이상 올라간 것으로 위안 삼고, 그 정도면 면피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내년은 지방선거와 대선이 동시에 있어서 참 중요한 해다. 최선을 다해 우리 당이 승리했으면 좋겠다”며 “삼국 중 가장 강했던 고구려도 불화로 패망했다. 합심·단결하고 서로 양보·응원하는 원팀, 같은 당이라는 것을 어떤 경우에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신은 알고 있지만 다만 기다린다는 말이 있다. 국민은 다 알고 계시고 선거 때만 기다리는 듯하다”며 “자세 낮춰 봉사하고 국민을 제대로 섬기고, 좋은 정책으로 힘들고 억울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면 국민은 우리를 지지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제 언행으로 혹시 상처받은 분들, 제가 못 도와줘 섭섭한 분들이 계시면 널리 이해 바란다. 용서를 바란다”며 “당분간 푹 자고 좀 쉬겠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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