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자제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대만의 1분기 경제성장률의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예산담당 부처 주계총처는 지난 1~3월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전했다.
대만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증가하자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난 덕이라고 평가했다. 이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 TSMC 등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1992년 분기별 GDP 집계 이후 최고인 18.3%를 기록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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