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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글로벌 코로나19 우려·고점 부담…나스닥 0.85%↓ 마감

뉴욕 증권거래소 외벽/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도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고점 부담 등에 하락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51포인트(0.54%) 하락한 33,874.8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0포인트(0.72%) 떨어진 4,181.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86포인트(0.85%) 밀린 13,962.68로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기업들의 실적과 물가 지표 등을 주목했다.

기업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오히려 주가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S&P500지수는 이날 약세에도 이달 5.25%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4월 한달 간 2.7%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5.4% 올랐다.



이날은 인도와 브라질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소식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전달의 51.9보다 낮아졌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1.6에는 못 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공급 차질 문제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브룩스 맥도널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이 이 두 가지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며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요인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초저금리 환경으로 지탱해온 시장의 성장 부문이 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포인트(5.68%) 오른 18.61을 기록했다.

//뉴욕=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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