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30일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4만6,000명에 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달 27일 밤 정 추기경이 입원해 있던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하자, 당일 자정께 명동성당에 빈소를 마련했다. 정 추기경 시신도 성당 내 제대 앞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해 장례에 들어갔다.
이 교구에 따르면 사흘간 진행된 공식 조문 동안 정 추기경 빈소를 찾은 참배객은 총 4만6,63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28일 오전 7시부터 시작한 공식 조문에는 첫날 1만360명이 빈소를 찾았다.
다음날인 2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명동성당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하루 빈소 참배객은 2만827명으로 파악됐다.
30일 조문 마지막 날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공동 회장단 등 1만5,449명이 빈소를 찾았다. 정 추기경의 장례가 실내외 활동이 쉽지 않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이들이 조문한 것으로 보인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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